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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72%, 코스닥 -5.32% — 이란발 유가 쇼크가 만든 동반 급락

제로·2026. 07. 24.·읽기 8
코스피 -5.72%, 코스닥 -5.32% — 이란발 유가 쇼크가 만든 동반 급락 차트

2026년 7월 24일 코스피는 6,690.62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5.72% 급락했고, 코스닥도 748.22로 5.32% 밀렸습니다. 두 지수 모두 장중 낙폭을 키우며 부담스러운 하루를 보냈는데요, 중동發 지정학적 리스크가 국제 유가를 끌어올리면서 국내 증시 전반을 짓눌렀습니다.

📌 관련해서 최근 브렌트유 100달러 돌파, 나스닥 2.15% 급락시킨 이란 리스크에서 다룬 적이 있어요. 함께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지수부터 짚어봅니다 — 코스피 6,690 코스닥 748

오늘 코스피·코스닥 지수 흐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코스피: 시가 7,000.78 → 고가 7,000.78 → 저가 6,650.41 → 종가 6,690.62 (-5.72%)
  • 코스닥: 시가 777.50 → 고가 777.50 → 저가 746.50 → 종가 748.22 (-5.32%)

두 지수 모두 시가가 곧 고가였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장이 열리자마자 매도세가 쏟아지면서 하락 출발한 뒤 반등 없이 그대로 저가권까지 밀렸다는 뜻이죠. 특히 코스피는 장중 저점(6,650.41)과 종가(6,690.62)의 차이가 크지 않아, 마감 직전까지도 매수세가 살아나지 못했던 걸로 보입니다.

왜 이렇게 빠졌나 — 중동 리스크와 유가가 핵심 동인

오늘 하락의 실제 동인은 특정 기업 실적이나 국내 이슈가 아니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입니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재점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고, 이 여파가 글로벌 증시 전반으로 번졌습니다.

유가 상승은 단순히 에너지 기업의 원가 이슈로 끝나지 않습니다. 원유는 산업 전반의 생산 원가와 물류비에 직결되는 만큼, 유가 급등은 곧 인플레이션 우려 재점화 → 금리 인하 기대 후퇴 → 위험자산 회피라는 연쇄 고리를 만듭니다. 오늘 코스피·코스닥이 나란히 5%대 급락한 배경에는 이 연쇄 고리가 작동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겹쳤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 외국인 자금은 신흥국 증시에서 먼저 발을 빼는 경향이 있는데, 오늘도 예외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낙폭이 커지자 코스피·코스닥 모두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일시 정지 조치)가 발동될 정도로 매물 압력이 강했습니다.

섹터별로는 온도차가 뚜렷했습니다

업종별 등락을 보면 지수는 급락했지만, 모든 섹터가 밀린 건 아닙니다. 오히려 눈에 띄는 강세 업종이 여럿 있었습니다.

  • 선박 및 보트 건조업(코스닥) +8.02%
  • 곡물가공품·전분제품 제조업(코스닥) +7.28%
  • 무점포 소매업(코스닥) +7.11%
  • 골판지·종이 상자 제조업(코스피) +4.68%
  • 기초 의약물질 제조업(코스피) +4.23%
  • 담배 제조업(코스피) +1.39%
  • 연료용 가스 제조 및 배관공급업(코스피) +1.06%

흐름을 보면 조선·곡물가공·필수소비재·에너지 관련 업종이 상대적으로 선방했습니다. 조선업은 유가 상승기에 해상 물동량이나 신조선 발주 기대와 엮이는 경우가 많고, 곡물가공·담배 같은 업종은 전형적인 경기방어株로 분류됩니다. 시장 전체가 흔들릴 때 자금이 방어적인 업종으로 옮겨간 흔적이 보이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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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락 종목, 사이드카 발동 속 개별 이슈도 컸습니다

지수 급락과 별개로 오늘은 상·하한가에 가까운 개별 종목 움직임도 두드러졌습니다.

  • 스타코링크(060240): -67.92%, 종가 17원
  • 파인텍(131760): +30.00%, 종가 2,340원
  • 신테카바이오(226330): +29.96%, 종가 1,835원
  • 소프트센우(032685): +29.93%, 종가 9,030원
  • 코오롱티슈진(950160): -29.93%, 종가 14,750원
  • 엑시온그룹(069920): +29.92%, 종가 1,207원
  • 에스아이리소스(065420): -29.91%, 종가 150원
  • 엔젠바이오(354200): +29.90%, 종가 2,585원

스타코링크의 -67.92% 급락은 지수 하락폭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라, 시장 전반의 리스크오프 흐름과는 별개로 개별 종목 고유의 악재가 겹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파인텍·신테카바이오·소프트센우·엑시온그룹·엔젠바이오는 지수 급락 속에서도 상한가에 가까운 상승을 보였는데, 이런 날은 오히려 개별 테마나 재료가 지수 흐름을 이겨낸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이 하락, 하루짜리 노이즈일까 추세 전환일까

현재로선 오늘의 급락을 구조적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하락의 진원지가 국내 기업 실적이나 정책 변수가 아니라 중동 지정학 리스크라는 외부 변수이기 때문입니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협상이나 군사적 긴장 완화 여부에 따라 유가가 다시 진정될 수 있고, 그 경우 오늘의 낙폭도 상당 부분 되돌려질 여지가 있습니다.

다만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의 매물 압력, 그리고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가 하루이틀 새 반복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유가 급등이 실제 인플레이션 지표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금리 정책 기대치 자체가 흔들릴 수 있어, 이 부분은 단기 이슈로만 치부하기보다 며칠간 흐름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일 체크할 포인트

오늘 하루의 급락을 어떻게 해석할지는 아래 지표들을 통해 조금 더 명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 국제 유가 흐름: 중동 긴장이 추가로 고조되는지, 아니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드는지가 관건입니다.
  • 외국인·기관 수급 지속 여부: 오늘 하루의 매도가 일시적인지, 며칠간 이어지는 추세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 매도 사이드카 이후 반등 여부: 프로그램 매도가 진정된 이후 지수가 저점에서 반등하는 힘을 보여주는지가 단기 바닥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처럼 지정학 이슈로 지수 전체가 흔들리는 날일수록, 개별 종목보다는 유가·환율 같은 매크로 지표를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 투자 유의사항 (Investment Disclaimer)

이 글은 투자 참고 목적의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결정에 따른 손익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위험이 있으므로, 투자 전 반드시 본인의 투자 목적·성향·리스크 감내 수준을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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