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7월 29일 국내 증시가 또 한 번 크게 흔들렸습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5.98% 내린 5,663.24로, 코스닥은 -6.12% 내린 662.68로 장을 마쳤는데요. 두 지수 모두 장중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될 정도의 급락세였고,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벌어진 일이라 시장의 긴장감이 상당했습니다.
📌 관련해서 최근 코스피 -10.84%, 코스닥 -7.72% — 서킷브레이커까지 부른 반도체 쇼크에서 다룬 적이 있어요. 함께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숫자로 먼저 보는 오늘의 지수
- 코스피: 시가 6,089.11 → 종가 5,663.24 (-5.98%), 고가 6,228.52 / 저가 5,262.77
- 코스닥: 시가 713.71 → 종가 662.68 (-6.12%), 고가 719.39 / 저가 630.99
두 지수 모두 장중 저점은 종가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코스피는 저가 5,262.77까지 밀렸다가 5,663선까지 반등하며 마감했고, 코스닥도 630선까지 내려갔다가 662선을 회복했는데요. 장중 낙폭이 워낙 컸던 만큼, 저가권에서 저가 매수세가 어느 정도 들어왔다고 볼 수 있는 흐름입니다. 지수와 수급 흐름은 코스피·코스닥 지수 현황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식품·에너지·서비스업이 방어선을 만든 이유
오늘 하락장 속에서도 눈에 띄게 오른 업종들이 있습니다. 도축·육류 가공업이 +5.63%, 비알코올음료 및 얼음 제조업이 +4.71%, 담배 제조업이 +4.43%, 기타 식품 제조업이 +4.38%로 상위권을 차지했는데요.
여기에 증기·냉온수 공급업(+4.21%), 해상 운송업(+4.04%), 전기업(+3.14%) 같은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공통점을 찾아보면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 성격이 강한 업종들이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지수 전반이 급락할 때 투자자들이 경기 방어적이고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업종으로 자금을 옮기는, 전형적인 '방어주 로테이션' 패턴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IT·기술 관련 업종은 오늘 상승 업종 상위권에서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는 뒤에서 다룰 반도체 실적 부진 이슈와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업종별 온도차는 섹터별 등락 현황에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실 수 있어요.
상한가 6종목과 야스·SK디앤디의 동반 급락
개별 종목 쪽은 오늘 유독 변동성이 컸습니다. 티엑스알로보틱스(484810)가 +29.92%로 14,460원에 마감했고, 한화갤러리아우(45226K) +29.87%(3,565원), 엔젤로보틱스(455900) +29.87%(20,650원), 원풍물산(008290) +29.85%(422원), 매드업(0039P0) +29.82%(5,920원), 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 +29.72%(2,025원)까지 총 6개 종목이 상한가 수준의 급등을 기록했습니다.
지수 전체가 6% 안팎 급락한 날 개별 종목들이 30%에 가까운 급등을 보였다는 건, 시장 전반의 투매 속에서도 특정 테마나 재료에 반응하는 자금이 살아있었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반대편에는 야스(255440)가 -29.37%(3,820원), SK디앤디(210980)가 -28.07%(3,985원)로 하한가에 가까운 급락을 기록했습니다. 지수 급락장에서 개별 종목의 낙폭이 지수 낙폭의 4~5배에 달했다는 건, 시장 전체의 투매 심리에 더해 종목 고유의 수급 이슈나 신용 물량 청산이 겹쳤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틀째 서킷브레이커, 레버리지 ETF와 반도체가 진앙
오늘 시장을 흔든 핵심은 이틀 연속 발동된 서킷브레이커입니다. 코스피·코스닥이 나란히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는데, 이는 단순한 하루짜리 조정이 아니라 시장 구조 자체에 부담이 쌓였다는 신호로 봐야 합니다.
가장 직접적인 동인으로 지목되는 건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의 실적 부진과, 이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입니다. 여기에 레버리지 ETF의 변동성 확대가 낙폭을 키운 요인으로 꼽히면서, 금융위원회가 레버리지 상품 리스크에 대한 책임을 언급하고 나선 상황입니다. 국민연금의 수급 변화도 함께 거론되고 있어, 개인·기관·외국인 수급 구도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파급 범위를 보면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직접 타격을 받았고, 이 여파가 코스닥의 IT·소부장 업종으로도 번진 모습입니다. 반면 앞서 살펴본 식품·유틸리티 업종은 상대적으로 자금이 몰리며 반사이익을 본 셈입니다. 관련 뉴스 흐름은 AI 뉴스 분석에서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단기 충격인가, 구조적 변화의 시작인가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라는 건 흔히 보기 어려운 이벤트입니다. 다만 현재까지 나온 근거만으로는 이를 '레버리지 상품發 단기 변동성 확대'로 볼지, 아니면 '반도체 업황 둔화와 외국인 이탈이라는 구조적 흐름의 시작'으로 볼지 아직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다만 이틀째 같은 패턴(급락 → 서킷브레이커 → 저점 반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금융당국이 레버리지 ETF 리스크를 공식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은 단순히 지나가는 노이즈로만 치부하기 어려운 신호입니다.
내일 확인해야 할 체크포인트
-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대형주의 외국인 순매도 강도가 오늘보다 완화되는지
- 금융당국의 레버리지 ETF 관련 추가 조치(변동성 완화장치, 증거금 규제 등) 발표 여부
- 코스피·코스닥이 오늘 저가권(5,262 / 630선) 재차 하회 없이 지지선을 지키는지
변동성이 큰 장일수록 지수 하나만 보기보다 업종별·수급별 흐름을 함께 점검하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 투자 유의사항 (Investment Disclaimer)
이 글은 투자 참고 목적의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결정에 따른 손익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위험이 있으므로, 투자 전 반드시 본인의 투자 목적·성향·리스크 감내 수준을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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